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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착하지 않다. 적어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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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INFJ는 착한 편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갈등 상황을 어려워하고 피해 주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두가지 의문이 든다. 남한테 피해를 안 주는 행동은 착한 것일까? 다른 하나로는 나의 마음이 편하고자 ‘착한’ 행동을 하는 것이 착한 걸까? 즉 동기가 순수하지 않았는데 착하다고 할 수 있을까?

피해를 주지 않는다 != 착하다

착하다의 정의부터 시작해야할 것이다. 착하다는 무엇일까? 상대에게 좋은 것을 하는 것? 그렇다면 상대가 느끼기에 좋은 것인가 아니면 좋음의 기준에 맞추는 것이 착한 걸까? 상대가 느끼기에 좋은 것이라면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면 과연 착한 일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 물론 잘못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최소한의 기준이 있다고 가정한 것이다.

반대로 다른 모든 사람이 좋다고 하는 것이라도 그것이 정말 그 사람에게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일단 [[250731_moral-uncertainty]]에서 말한 것처럼 사람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상대에게 완벽하게 좋은 것을 파악하기 어렵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은 착한 것일까? 여기서 피해를 정의해야 한다. 피해를 안 좋은 것이라고 하면 안 좋은 것을 주지 않는 것이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안 좋은 것은 위에 말했듯이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그리고 여기에는 상호작용이라는 차원이 있다. 설사 피해를 정의할 수 있다고 해도 남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은 나한테 또는 내 주변에 피해가 갈 수 있다. 왜냐하면 자원은 무한정 있지 않고 그 자원 안에서 나눠가져야하기 때문이다. 그 자원이 돈이든 말이다.

마침 - 조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