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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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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퇴근 길, 지하철 역을 나오니 아직 햇살이 밝았다. 이제 봄인가 보다.

봄, 아니 밝다는 것이 인식이 되니 미소가 살짝 지어진다. 나는 빛이 가득한 하늘이 좋은가 보다.

겨울이 끝나고 봄을 지나 여름이 오면 해가 더 오래 떠있겠지. 내 마음도 더 오래 떠있겠지.

나는 여름이 좋은가 보다. 여름이 다가오는 봄이 좋은가 보다.

항상 밝을 순 없다. 맑은 날도 있고 흐린 날도 있다. 어두운 날이 있기에 빛나는 날이 대비가 되어 빛이 나는구나 느껴진다.

깜깜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러한 날들이 지나 환한 날들이 올 것이다.

아름다운 날들이 영원하지 않기에 그 순간들을 놓치지 말고 손에 쥐어보자. 비록 언젠간 손가락 사이로 흘러버리겠지만.